부산-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한반도에 불교가 유래된 시점을 살펴보면 고구려 때 발간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토대로 372년(소수림왕 2년), 중국 오호십육국 시대 전진의 황제, 부견(符堅)이 사신과 승려 순도(順道)를 통하여 불상(佛像)과 불경(佛經)을 보내면서 시작되었다고 사료된다.
역사 속의 한국 불교는 현세구복(現世救復)적이며 호국(護國)적인 특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데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만 보더라도 고려 무신정권 시절에 몽골의 침입을 막아내려는 염원(念願)을 담아 만들어진 경전(經典)이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포함한 불교도 의병장들의 활약을 통해 한반도가 위기를 맞이 했을 때 불심(佛心)으로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켜냈다는 자긍심(自矜心)을 갖기에 충분할 만큼 불교(佛敎)의 역할은 독보적(獨步的)이었다.
이처럼 한반도의 역사(歷史)와 운명을 함께하는 불교가 대한민국의 피란 수도 부산에서 불기(佛紀)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지역사회에서 종파를 초월한 통합 불교계인 부산진구 불교 연합회(회장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의 계묘년(癸卯年) 연등 행사와 함께 연평 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산화(散華)한 ‘서해수호 55용사’의 추모(追慕)및 호국영령위령제(護國英靈慰靈祭)를 겸하여 5월 2일 17:00부터 21:00까지 부산의 중심으로 일컫는 ‘서면 영광도서 앞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약 3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뜻깊은 행사를 봉행(奉行)하였다.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대종사) 외 부산진구 연합회원을 주축으로 한 스님 20 여명과 부산진(갑)구에 지역구를 둔 서병수 국회의원과 부산진(을)구에 지역구를 둔 이헌승 국회의원 그리고 부산시 의회 부의장과 부산진구의회 의장 등 내외귀빈 등을 모신 가운데 자못 진지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이날 부산진구 불교 연합회 소속 스님들은 부산시에 불교 언론 자녀, 14명에게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하였다.
한편, 부산진구 불교 연합회는 2023년 5월 3일부터 다가오는 5월 25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진구 연합회 스님들이 순번을 정하여 약 1시간씩 부산시민의 안녕과 함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진행하며 행사에서 모금된 보시금(普施金) 전액을 부산진구청에 의탁하여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포커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ocusmagazine.kr/news/view.php?idx=15044djp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