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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헌 기자
  • 기사등록 2018-11-25 17:52:48
  • 수정 2018-11-26 12: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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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부산 국제 차.공예박람회 참석 보성 천연염색 공예관 심향란 관장



한반도에서 차()가 재배되고 한민족이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대략 언제부터 일까(?) 근거(根據)를 찾아보면 삼국시대에 승려들이 즐겨 마셨다는 것과 수로왕의 부인이었던 허씨 황후가 아유타국(지금의 인도)에서 차의 씨를 가지고 들어왔다는 설

이 존재한다. 확실한 기록(記錄)은 신라 흥덕왕 때 당나라 문종에게 선물로 받은 차나무 씨앗을 지리산 자락에 심었다고 전해진다그리고 고구려 고분에서 차()가 출토되었으며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는 최고령의 차나무가 존재하는데 수령을 살펴보면 신라시대와 거의 닿는다

지금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말을 흔하게 쓰는 데 이 격언(格言)을 풀어보면 ‘매일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다.’ 라는 뜻으로 고려시대에 주로 쓰였던 말인데 하루를 차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생활 속의 풍습을 일러주며 이 시기에는 불교문화와 함께 차문화(茶文化)가 성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차()와 대한민국의 전통 공예품(工藝品)을 한 자리 에서 만날 수 있는 20회 부산국제 차.공예박람회가 11.22-11.25일까지 해양수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벡스코(BEXCO, 부산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메세코리아가 주관하고 부산 MBC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190개업체 230부스 규모로 사상 최대 업체가 참가하였는데 차(녹차홍차보이차)등과 차가공품차도구도자기섬유공예목공예금속 공예 등 차와 공예에 관한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보성군하동군순천시를 비롯해 대구경북공예조합대경팔공공예조합울산 공예조합울주군 공예조합김해 도자 소공인 특화센터 등 10여개의 자자체 및 기관의 참가로 다양한 차와 공예품을 만날 수 있었다.

추천하는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오늘의 차라는 부대행사가 전시회 기간 동안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렸는데 매시간 별로 다양한 차()와 다식(茶食)을 함께 맛볼 수 있어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트메세갤러리에서는 최성희 교수의 저서 세계의 홍차 향기를 찻잔에 담다의 출판기념회 및 세미나가 11/23일 금요일에 개최하였고, “스토리가 있는 찻잔을 주제로 홍차 찻잔 전시도 마련되었다.

특히 영호남 화합을 유달리 강조하며 매년 행사 때 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심향란 관장(보성 천연염색 공예관 관장)은 자연에서 색()을 얻다라는 순수함을 작품(作品)에 담아 우리 고유의 색()인 오방색(五方色)을 즐겨 사용하는 작품 활동으로 세계 속에 한국의 고유 빛깔(:)을 알리는데 열과 성을 다하는 작가로 정평(定評)이 나있다

이번 박람회는 여느 해와 달리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 그리고 전통 차와 한류문화의 대표작인 전통 공예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으로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다는 후문(後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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