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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희 편집장
  • 기사등록 2019-02-14 15:38:12
  • 수정 2019-02-14 17: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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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 교육문화재단(총재 김영미)’과 ‘사)안중근정신문화협회(명예총재 권혁우)’가 주최하고 ‘2.14 도마 안중근의 날 추진위원회’와 ‘안성녀 독립유공자 서훈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회 도마 안중근의 날’ 행사가 ‘안중근 의사의 친 여동생이면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안성녀 여사 독립유공자 서훈인증 선포식‘과 함께 부산광역시 남구청 대강당에서 오늘 오전(14일 오전 11:00)에 숙연한 분위기에서 약 200여명의 회원과 부산시민의 성원 속에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오늘(2월14일)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일본제국의 초대 내각총리와 조선통감부의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체포되어 중국의 라오닝 성에 위치한 뤼순(여순)감옥에서 사형집행을 대략 한 달여 남겨두고 복역 중에 사형을 선고(宣告)받은 가슴 아픈 날이다. 사형선고 한 달 뒤 3월 26일에 급격하게 사형집행을 감행하여 안중근 의사는 항변 조차할 수 없이 형장의 이슬이 되었으며 일제의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만행으로 시신 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머나먼 이국 땅에서 현재까지 안중근 의사의 영혼(靈魂)은 구천(九泉)을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필두로 1부에서는 기념식·선포문 낭독으로 시작하였는데 부울경 회장을 맡고 있는 윤병하 회장은 가슴 시린 선포문을 만방에 고(告)하였고 대한민국의 안녕과 번영을 기약하는 ’만세 삼창‘을 자리에 참석한 내외귀빈과 다함께 목청 높여 외쳤다. 2부에서는 안중근 의사와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를 기리는 뮤지컬 공연(영웅:英雄)이 마련되었는데 참석회원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올해의 행사가 더욱 각별한 이유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이 100주년을 맞이함으로써 의미가 남다르며 당시에 하얼빈 의거를 일으킨 안중근 의사가 일본 법정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은 2월 14일을 기점으로 안중근 의사의 추모단체가 중심이 되어 ‘안중근의 날’ 제정 결의대회와 백운포 천주교묘지에 안장된 안중근 의사의 친 여동생 안성녀(1881~1954) 여사의 서훈 촉구 서명활동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안성녀 여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의 근거를 살펴보면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일본제국 검찰의 조사에서 여동생(안성녀 여사)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를 철저하게 숨겼고 이러한 연유(緣由)로 안성녀 여사에 대한 어떠한 역사적인 근거나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안성녀 여사가 중국에서 독립군의 군복을 만들어 조달하고 독립자금과 문서 전달 등의 독립운동을 하여온 사실이 밝혀졌고  해방 후 서울로 돌아왔으나 마땅한 연고가 없어 이승만 대통령의 도움으로 거처(居處)를 마련하여 생활하다 6·25 동란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온 뒤 영도에 정착을 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 교육문화재단 (사) 안중근 정신문화협회 부산 울산 경남 회장 윤병하


안성녀 여사는 1954년 4월 8일 영도구 신선동 자택에서 생을 마감한 후 청학동에 안장됐으나 1974년 부산체육고등학교가 들어서면서 지금의 자리인 용호동 천주교 묘지로 이장을 하게 된다. 부산광역시 남구청은 2016년 시멘트 묘비 대신 오석으로 된 비석과 상석을 세우고 묘역을 정비했다. 남구청(청장 박재범)은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2·14 도마 안중근의 날’ 제정 결의대회를 학생들과 지역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안중근 의사의 노력과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참된 교육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축사에서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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