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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헌 기자
  • 기사등록 2018-10-08 12:55:11
  • 수정 2018-10-11 15: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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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분자유전공학과 오주성 교수

소비다실(少秕多實)이란 한자성어가 있다이 시어의 뜻은 쭉정이는 적게 하고 알곡은 많게 한다.”라는 뜻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한번쯤 깊이 새겨보아야 할 단어가 아닌 가 싶다이 세상의 모든 인간은 태어난 목적이 있고 저마다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쓸모없이 그냥 존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성경말씀에도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이사야 43:4) 이처럼 각자 소질(素質)과 은사(恩賜)가 있으며 이것을 잘 계발하여 인생을 가치 있고 쓸모있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알곡 인생이 아닌가 싶다.


필자(筆者)는 식물을 키우면서 많은 인생철학을 몸소 배우며 익히고 있다농사를 짓는 궁극적인 목적 또한 일정한 토양(土壤)에서 수량(數量)을 많이 내어 소득을 올리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잘가꾸어진  토양(土壤)에 작물 한 포기를 심어서 키워내는 것이 아니라 작물(作物)마다 심는 거리를 알맞게 유지하게 하여 성장을 시키면 옆에 있는 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서로 배려하게 되고 사랑을 하며 더불어 같이 성장(成長)하여 많은 수확량(收穫量)을 거둘 수 있다다시 말하자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도 개인적 탐욕(貪慾)에 사로 잡혀 살면서 친구를 멸시(蔑視)하고 이웃을 멀리하면 결국 고립된 삶을 자초하여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현대(現代)를 살아가면서 우리네 삶이 먹고 사는 일로 힘들고 바빠서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한번쯤 자연(自然)에서 식물(植物)이 살아가는 이치(理致)와 철학(哲學)을 배워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불현 듯 다가온다지금 당장 가까운 주변에 눈을 돌려보면 따뜻한 말 한마디와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이 있다외면하려고만 하지 말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능력이나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은사(恩賜)를 통해 이웃을 섬기고 배려하며 사랑과 축복으로 아름다운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알곡 인생을 가꾸는 삶이며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필자(筆者)는 생각한다.


나님은 인간을 부를 때 늘 이 시대의 왕 같은 제사장이요복음의 제사장이라고 하셨다오늘 날처럼 물질적(物質的)이고 육신적(肉身的)인 시대의 중심(中心)에서 하나님의 성결한 성품을 담고 이웃을 돕는 제사장의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렵겠지만 인간에게 부여한 달란트를 보석처럼 귀하게 여기고 남을 섬기며 배려할 때 우리의 삶을 가장 값진 인생(人生그리고 보배로우며 더없이 알찬 알곡인생으로 하나님이 축복하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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