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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루프-사운드 아트 코리아, 제5회 사운드이펙트서울 개최 - '여성, 하드웨어, 해킹, 사운드' 주제 - 젠더와 듣기 문화 사이의 관계에 관한 미적 고민에서 출발… 여성적 사운드 제시
  • 문기형 기자
  • 기사등록 2018-11-06 1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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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흐라디, 스핀사이클, 사운드 설치, 2018


서울-대안공간 루프와 사운드 아트 코리아는 ‘제5회 사운드이펙트서울 <우먼 핵 SFX 서울 2018>(이하 제5회 사운드이펙트서울)’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홍대에 위치한 대안공간 루프에서 11월 9일 오후 6시 오픈해 12월 9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주제는 ‘여성, 하드웨어, 해킹, 사운드’다. 여성이라는 주체가 사회적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젠더와 듣기 문화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양지윤과 바루흐 고틀립이 기획을 맡았다.

에리코 스즈키, 세 가지 세계, 사운드 설치, 2018


제5회 사운드이펙트서울에는 하드웨어를 해킹해 자신만의 소리를 만드는 루마니아, 일본, 캐나다, 한국 등 4개국의 여성 예술가 5명(말라 흐라디, 배인숙, 신원정, 에리코 스즈키, 이오아나 브레메 모저)이 참여한다.

이오아나 브레메 모저, 코케타, 사운드 퍼포먼스, 2018


예술가의 예술적 실천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 중 하나는 제작의 기술을 익히는 일이다. 특히 설치와 조각을 주요 매체로 다루는 예술가들에게 목공과 철공, 전기와 기계 장비들을 익히는 일은 제 창작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신체적 조건이나 뇌의 특징상 이런 제작 기술과 기능에 덜 최적화돼 있다는 선입견이 존재했다. 


제5회 사운드이펙트서울에 참여하는 여성 예술가들은 이러한 선입견에 맞서 제 예술적 역량을 드러내 온 ‘베테랑 기술자’들이다. ‘하드웨어 해커’인 그들은 하드웨어를 분해하거나 재조립해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사운드 아트 코리아는 전시와 함께 참여 예술가와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토론(10일), 자신만의 사운드 기계를 만드는 DIY 악기 제작 워크샵(11일, 13일), 아티스트 토크(17일)를 진행한다.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홍대 공연장 채널1969에서 ‘사운드 퍼포먼스 나이트’를 개최한다. 


사운드 아트 코리아는 제5회 사운드이펙트서울이 여성적 사운드에 대한 미적 고민과 함께, 홍대 지역 시각 예술가와 음악가들이 만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5회 사운드이펙트서울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없다. 


사운드 아트 코리아 개요 


사운드 아트 코리아는 2006년 바루흐 고틀립과 양지윤이 공동 설립했다. 2007년부터 국제사운드아트페스티벌인 <사운드이펙트서울>을 개최해왔다. 사운드 스케이프, 현대 음악, 노이즈, 라디오 아트와 같은 예술적 실험들을 통해 대중음악에 장악된 듣기 문화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듣기 문화가 갖는 사회문화적 접점에 대해 연구하고, 또한 사운드 아트라는 예술 형식으로 반영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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